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산(99m....)에
올라가봤습니다ㅎㅎ
산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합니다
1. TIM's (토요일만 영업하는 빵공장)

오늘은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 전에 들린 공장형 빵집 TIM's 이다. 토요일에만 9:00~14:00까지만 운영한다.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REWE나 ALDI같은 마트에 상품이 입고된다고 한다.


가게 앞에 놓여있는 간판이다. 묘하게 이상한듯 그럴싸해서 빵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스콘, 쿠키, 케이크, 롤케이크 등등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산으로 올라가기전 간식으로 초코 쿠키와 당근케익, 그리고 스콘와 미니브라우니를 구매했다. 사진 상의 브라우니는 실제 마트에 입고되고 있다고 한다. 맛은 진한 브라우니 맛 그대로이다. 초코 쿠키와 스콘도 맛있지만 무난했다. 가장 맛있는데 당근 케익이었다. 단데 달지 않고 크림도 느끼하지 않게 너무 잘 어울린다. 만약, 다시 들린다면 당근 케익과 다른 머핀 종류들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2. Grunewal(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산)

‘Grunewald'라는 산으로 가기 위해 이동했다. 언니 말로는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일단 산이라는 말에 한국 산을 상상하며 출발했다. 한국 산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땀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출발!

역 앞 주차장에 대략적인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주의할 점은 지하철과 근처 식당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식당에도 내부에 화장실이 없다고 안내되어 있다. 꼭 출발전에 화장실 먼저 들렸다가 등산을 시작하길 바란다. 참고로 우리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묘한 초조함을 경험하며 참았다.


그냥 공원을 걷는 것 같다. 오르막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완만하다. 독일 공원 및 산의 인상적인 부분은 길이 완만하다는 점인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다. 한국과는 달리 외국에서는 산악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미디어에서 자주 접했는데, 이런 지리적 요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독일어로 주의사항과 지도가 있다. 독일어를 모르기에 봐도 모른다.

도장도로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은 굉장히 잘되어있다. 등산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
이게 등산이냐고 의문을 표할 때, 언니가 완만한 길로 가면 오래 걸리니 짧고 빠르게 독파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안내 받은 길이 위의 사진이다. 처음에는 길인줄 몰랐다. 길이었지만 막힌 곳인 줄 알았는데, 이 길 위에 어떤 사람이 짐을 잔뜩 들고 갔다. 이 길이 맞는 언니말에 ‘이 길이 맞아?’라는 의심50+‘이거 길이 아닌데?’라는 의심50으로 출발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일단 리더를 믿어야한다.

사진상으로는 멀쩡해보이는데.... 키만큼 높은 식물과 갈대 사이를 옷으로 헤치면서 나아갔다. 식물들에 가시가 그렇게 많은 줄은 처음 알았다. 가시 뿐만 아니라 줄기도 뻣뻣해서 맞으면 아프다. 정글에서 왜 숲길을 칼로 헤치면서 나아가는 줄 몸소 경험해보았다.


그렇게 도착한 99M 베를린산 첫번째 봉오리이다. 사진은 평평하게 나왔지만, 한국 산과는 다른 느낌으로 고즈넉하고 좋다. 아직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아서 노랑과 빨강의 조합이 좋았다.


산이라고 부르면 안되고 뒷산 또는 동산이라고 불러야 한다. 아마 독일 기준으로는 커다란 공원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첫번째 봉오리 정상에서는 아이들과 반려견들이 뛰노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참 아이들과 반려견들에 친화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이면 아이도 키우기 좋은것 같다.

두번째 봉오리를 향해 출발한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저 하얀 건물로 가면된다. 두번째 봉오리로 갈때, 내려가는 길에서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들고 올라오는 사람을 봤다. 액티비티가 자유로워서 부러웠다.

중간과정이 생략되어 있지만, 두번째 봉오리 정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현대미술식 건출물에서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 입장료가 있어서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자동차 도로를 따라서 내려갔다. 이 길을 따라서 자전거들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대단쓰... 내려가는 자전거는 거의 속도가 오토바이급이었다.

역으로 갈때는 원래 갔던 길이 아닌 호수가 보이는 길을 따라 갔다.

내려가는 길에 보게된 호수. 유럽은 큰 강보다는 강과 같은 호수들을 자주 구경할 수 있다. 일단 진짜 깨끗하다. 그리고 살짝은 서늘한 날씨였는데, 옷을 전부 탈의하고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진짜로 옷을 속옷까지 탈의하고 나체로 호수에 들어가서 수영한다. 언니한테 미리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 호수에서 실제로 봐서 솔직히 놀랐다ㅎㅎ.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나체 상태로 호수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또 깜짝 놀랐지만, 나름대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길을 빠르게 지나갔다. 오늘도 문화 차이를 느끼며 배워간다. 역시 매체로만 접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에서 배우는 간극은 큰 것같다.
3. Berlin Marjan Grill(크로아티아 스테이크 맛집)

등산같은 등산같지 않은 등산 같은 등산을 하산했다. 독일 음식은 (개인적으로) 맛이라는 게 없는데, 이 환경에 적응한 언니의 입맛을 더 이상 믿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곳은 한국인 리뷰에서 맛있다고 써있었다며 강력 추천을 해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가보기로 했다.

역에서 내려오면 바로 가게가 보인다. 뭔가... 밖에서 유리창으로 봤을때 현지인들만 있는 것 같아 긴장을 하며 들어갔다.

95퍼센트의 현지인(특히 독일인)과 5%(우리를 포함한 동양인)이 있는 것 같았다. 너무 현지인스러운 가게로 가면 식사 예절과 매장의 분위기를 모르기때문에 매번 긴장된다. 관광객인 나도 이러는데, 이 모든 상황을 부딪히며 나아가는 언니가 다시금 존경스럽다. 해외에서의 생활은 내가 한국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쥐고 있던 권력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메뉴가 독일어라서 언니가 주문했다. 무슨 고기 세트였던 것 같다. 주문한 맥주 먼저 나오고, 그 후에 샐러드, 굴라쉬, 고기 순으로 서빙되었다. 샐러드는 맛있었고, 굴라쉬도 먹을만했다.
고기는 베이커, 소 간 스테이크, 소시지, 밥, 떡갈비 같은거, 닭 가슴살 스테이크, 야채 등등 푸짐하게 나왔다.
고기는 2인분인거 같았는데 여자 3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처음 고기 서빙해줄때, 고기 위해 불도 붙여준다(오오!) 영상으로 못찍었다ㅠㅜ

밥을 다 먹고 결제까지 하니 ‘라키아(?)’를 줄지 물어봤다.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달라고했다.(모든 대답과 질문은 언니가 영어로 했다.)
GPT에게 물어보니 ‘라키아’는 크로아티아에서 식사 후에 소화용으로 주는 술이라고 한다. 보통 과일주를 주며 도수는 10~15도 가량한다고 한다. 모두 한잔씩 받았다. 과일주라서 향이 무첫 좋았다. 나는 한잔 다 마시고, 술을 못마시는 언니꺼까지 조금 홀짝였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게 앞에 있는 젤리(?) 비슷한걸 가져왔다. 한국하고 비슷하게 입가심용인 것 같다. 이렇게 오늘도 독일의 베를린 현지인픽 여행을 마무리해보았다.
'여행 일기 > 2025 독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알못의 독일 여행 ~실전편~] 17화 뮌헨 근교 여행 2일차 : 노이슈반슈타인 성, 호엔슈방가우 성, Alpsee 호수 (1) | 2025.11.23 |
|---|---|
| [영알못의 독일 여행 ~실전편~] 16화 뮌헨 여행 1일차 :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0) | 2025.11.21 |
| [영알못의 독일 여행 ~실전편~] 14화(2/2) 베를린 여행 : 국회의사당, 베를린 전승 기념탑 (0) | 2025.11.19 |
| [영알못의 독일 여행 ~실전편~] 14화(1/2) 베를린 여행 : 브한덴부르크 문,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관 (0) | 2025.11.16 |
| [영알못의 독일 여행 ~실전편~] 13화 로스토크 여행 (독일 바다 여행) (0) | 2025.11.15 |